지금까지 2,600km를 걸었고, 앞으로 3,400km가 남았다. 극한 국내 도보여행에 도전하고 있는 손성일(51)씨 이야기다. 지난해 9월 16일 서울을 출발해 해남까지 내려선 뒤 부산까지 걸었고, 동해안을 따라 북상해 2021년 3월 중순 현재 강릉을 지나 서울로 걷고 있다. 일주일에 하루를 제외하곤 텐트 치고 야영하고 있으며, 모텔에서 잘 때도 어둠이 내린 뒤 숙소에 들어가 쌓인 빨래를 하고, 다음날 아침 일찍 다시 걷기에 나선다고 한다.고행에 가까운 걷기로 그가 이루고자 하는 것은 무얼까. 배낭에 걸려 있는 깃발의 문구가 그